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기관 및 법인을 겨냥한 전용 가상자산 수탁 서비스인 ‘업비트 커스터디’를 새롭게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이 서비스의 출시는 기업 고객이 가상자산을 보다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8월 14일, 두나무는 업비트 커스터디의 출시 사실을 발표하며, 가상자산의 안전한 관리가 최우선 가치임을 강조했다. 이 서비스는 인터넷과 물리적으로 완전히 차단된 콜드월렛에 100%의 가상자산을 보관하여 해킹 위협을 사전에 차단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콜드월렛은 외부 접근이 불가능하여 가상자산 보안의 핵심 인프라로 인정받고 있다.
보안 기술 수준 또한 업계 최고를 지향하고 있다. 업비트는 다자간 연산(MPC, Multi-Party Computation)과 분산키 생성(DKG, Distributed Key Generation) 기술을 도입하여, 여러 개의 키를 다양한 방식으로 생성 및 관리함으로써 단일 지점 해킹 및 내부 사고로 통한 자산 유출 위험을 최소화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추가로 이 서비스는 고객의 자산 종류나 목적에 따라 맞춤형으로 지갑을 구성하고 분리하여 보관하는 것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단기 투자용 자산과 장기 보관용 자산, 또는 거래 빈도에 따른 세분화 등 실무적인 편리함을 제공한다. 이러한 기능은 기관이나 기업 고객에게 매우 유용할 것으로 평가된다.
두나무 관계자는 “가상자산 수탁 서비스는 단순한 보관 기능을 넘어, 책임감 있는 관리 체계와 높은 기술적 안전성, 그리고 규제 환경에 적합한 절차적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업비트 커스터디는 내부와 외부의 모든 사각지대를 방지하는 보안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행보는 최근 가상자산을 운용하는 기관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 인프라 정비가 더욱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디지털 자산의 제도권 편입이 전 세계적으로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국내외의 다른 거래소들도 유사한 수탁 서비스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렇듯 업비트 커스터디의 출시는 기업 고객에게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가상자산 관리 환경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디지털 자산 생태계의 안전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이 서비스가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