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의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가 최근 자산이 185조 원을 돌파하며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를 제치고 세계적인 부호 반열에 올랐다. 비트코인 가격이 역대 최고점을 기록함에 따라 사토시의 자산이 급증하고 있으며, 다음 목표는 아마존의 창립자인 제프 베조스가 되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 회사인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의 보고서에 따르면, 사토시 나카모토는 현재 초기 비트코인 지갑에 총 109만 6,000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지갑은 수수료가 움직이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비트코인의 시세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사토시의 보유 자산 가치는 약 1,326억 1,768만 달러, 즉 184조 8,048억 원에 달하게 되었다. 비트코인 가격이 발 빠르게 상승하며, 하루 만에 자산 가치가 약 1% 증가하여 빌 게이츠의 순자산인 1,190억 달러(약 165조 2,100억 원)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트코인은 최근 12시간 전 개당 12만 4,457달러(약 1억 7,296만 원)에 거래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그 후에는 약간의 조정이 있어 현재 시세는 11만 8,900달러(약 1억 6,547만 원)로, 4.25% 떨어진 상황이다. 이와 같은 급격한 가격 상승은 사토시 나카모토의 자산 순위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은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로, 그의 자산은 4,195억 달러(약 582조 1,050억 원)에 이른다. 그 뒤로는 메타의 창립자인 마크 저커버그가 2,723억 달러(약 378조 4,970억 원), 제프 베조스가 2,350억 달러(약 326조 6,500억 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사토시는 베조스보다 약 136억 달러(약 18조 9,040억 원) 뒤쳐진 상황이다.
한편, 아캄 인텔리전스의 연구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경영하는 스페이스X도 비트코인 자산의 가치가 급증했다고 알려졌다. 스페이스X는 현재 8,285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약 10억 915만 달러(약 1조 5,158억 원)로 평가된다. 이 금액은 지난 3년 4개월 동안 보유해온 BTC 가치가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초과한 결과다.
더욱이 테슬라는 11,509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자산 가치는 약 138억 달러(약 19조 1,820억 원에 해당한다. 이러한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머스크의 각종 기업의 자산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이다.
비트코인의 또 다른 상승과 함께 사토시 나카모토는 암호화폐 역사에서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에도 그 존재감을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향후 비트코인이 제2의 강세장을 겪게 될 경우, 사토시의 자산은 제프 베조스와 실리콘밸리의 유명 거물들을 초월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