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바이누(SHIB) 가격이 11% 이상 급락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는 기술적 저항에서의 연속적인 거부와 함께 대규모 포지션 청산이 맞물리며 투자자들의 심리가 급격하게 악화됨에 따라 나타났다. 이번 하락은 단기적인 반등에 대한 강한 회의를 불러일으키며, 시바이누 홀더들이 느끼는 불안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최근 조정은 200일 및 5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을 돌파하지 못하고 하락 반전하는 데서 시작됐다. 이러한 기술적 거부 신호는 이미 시장에 존재하던 매도 압력을 가속화시켰고, 거래량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하락하는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이는 매수세보다 매도세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음을 명확히 시사한다.
차트 분석에 따르면, 지난 몇 주간 대칭 삼각형 패턴이 형성되며 가격의 위아래 변동성이 예고되었으나, 상승 돌파는 곧장 ‘가짜 반등’으로 끝났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 진입한 롱 포지션들이 증대함에 따라 청산되며 추가적인 하락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투자자들은 주요 지지선 붕괴 여부에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재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단기 지지선은 0.00001300달러(약 18원) 부근이다. 이 지지선을 하회할 경우 다음 지지선인 0.00001250달러(약 17원)와 최악의 경우 0.00001150달러(약 16원)까지 떨어질 수 있다. 이러한 가격대는 여름 초반에 형성된 저점으로,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이를 방어하는 주요 방어선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단기적인 반등 가능성을 점치는 이들도 존재한다. 만약 SHIB가 거래량을 수반하며 0.00001350달러(약 19원)를 회복하고 종가 기준으로 이를 상회한다면 기술적 반등의 가능성이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이 구간에서도 여전히 200일 EMA라는 강력한 저항선이 존재해, 실제 회복은 쉽지 않은 싸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결국, 시바이누의 가격 흐름은 상승 모멘텀의 상실, 박스권 이탈 실패, 그리고 거래량 증가 속의 하락세 강화라는 일련의 악조건이 겹쳐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신규 모멘텀 확보가 이루어지지 않는 한 강세 전환에 대한 논의는 여전히 이르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