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평화협정 체결 필요성 강조…푸틴과 의견 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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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평화협정 체결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끔찍한 전쟁을 끝내는 최선의 방법은 단순한 휴전협정이 아니라 평화협정으로 직행하는 것이라고 의견을 나누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휴전 협정은 종종 지켜지지 않는다”며 휴전보다 평화협정이 훨씬 더 실행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알래스카에서 열린 정상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에서도 “일부 진전을 이뤘다”고 언급했으나, 자세한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SNS 언급을 토대로 두 정상은 평화협정 체결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알래스카에서 위대하고 매우 성공적인 하루를 보냈다”고 자평하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을 포함한 유럽 지도자들과의 전화 통화가 원활하게 진행되었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는 18일 백악관을 방문할 예정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일이 잘 진행된다면 이후 푸틴 대통령과 회담 일정도 잡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유럽 주요국 정상들은 이와 관련하여 미국과 러시아 정상회담의 결과를 환영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공동성명에서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보장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발언이 언급되었고,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기 위해 철통같은 안보 보장이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유럽 정상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처럼 합의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합의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히며, 다음 단계로 추가 회담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우크라이나 군대나 제3국의 협력에 제한을 두지 않으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EU 및 NATO 가입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에서의 폭력을 계속되는 한 러시아에 대한 압박과 제재를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담에 대한 유럽 각국의 입장은 다소 엇갈리는데, 일부 평론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성과를 도출하지 못하고 오히려 푸틴 대통령의 국제무대 복귀에 기여할 뿐이라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반면, 양국 정상 간 우크라이나의 안전 보장 필요성에 대한 합의는 긍정적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미국 측과 나토 집단방위 조항을 제시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푸틴 대통령이 동의했다고 알려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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