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가 최근 박스권에 갇혀 있는 가운데, 알트코인들이 눈에 띄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체인링크(LINK), 모네로(XMR), 멘틀(MNT), OKB 등 몇몇 알트코인은 단기간 내에 두 자릿수의 상승폭을 보여주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번 주 초 118,000달러에서 시작하여 122,000달러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14일 새벽에 124,500달러의 단기 고점을 기록한 이후 급속한 조정을 겪었다. 이후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가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비트코인은 118,000달러 아래로 급락했고, 그 이후로 이 가격대에서 횡보하는 모습이다.
이와 같은 비트코인의 정체 속에서도 알트코인들은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OKB는 단 하루 새 17% 상승하여 120달러를 돌파했으며, 체인링크는 1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현재 24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모네로와 멘틀 또한 비슷한 상승폭을 기록하며 시장의 강세를 이끌고 있다. 반면, 대형 알트코인들은 전반적으로 비트코인에 연동되어 제한적인 변화만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ETH), 바이낸스코인(BNB), 솔라나(SOL), 도지코인(DOGE), 수이(SUI) 등은 소폭 상승세를 보였고, 리플(XRP), 에이다(ADA), 트론(TRX)은 소량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더욱이 8월 14일에 진행된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 푸틴 대통령 간의 회담은 시장의 큰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회담 직후 비트코인은 118,000달러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정치적 이벤트가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했음을 드러냈다.
현재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약 4조 800억 달러로 전일 대비 약 300억 달러 증가했으며,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57.6%로 감소했다. 이는 알트코인들이 상대적으로 더 강한 시장 반응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의 정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알트코인들이 주도권을 되찾고 있는 모습은 향후의 투자 전략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 앞으로 뚜렷한 방향성이 없는 시장 속에서 특정 종목에 대한 개별 펀더멘털이나 단기 이슈에 따라 종목 선별 매매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