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시티 장악 작전 반대 시위 및 총파업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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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내에서 정부의 가자시티 장악 작전에 대한 대규모 반대 시위가 발생했다. 10월 17일, 하마스에 의해 억류된 인질 가족들과 피해자 단체인 ’10월협의회’ 및 ‘인질·실종자가족포럼’ 등은 이날 오전 6시 29분부터 전국적인 총파업을 시작했다. 이들은 정부의 군사 작전으로 인해 인질들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대규모 시위를 통해 이들을 구출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특히, 이날 시위대는 텔아비브와 예루살렘을 연결하는 주요 고속도로인 1번 국도를 점거하며 도로에 불을 지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들은 론 더머 전략담당장관, 요아브 키시 교육장관, 니르 바르카트 경제산업장관의 자택 앞에서도 인질 석방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시위의 상징적 장소인 텔아비브의 ‘인질 광장’에는 많은 시민들이 운집했으며, 그들은 하마스의 공격으로 희생된 어린이를 기억하기 위해 빈 유모차에 ‘어머니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걸고 전쟁 종식과 인질 구출을 호소했다.

이스라엘 최대 노동단체인 히스타드루트(이스라엘노동자총연맹)는 총파업에는 공식적으로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개별 노동자들의 참여는 저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메타, 윅스,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주요 IT기업들은 파업 지지를 선언하며, 하이파 항만의 노동자들도 시위에 합류하였다. 텔아비브시는 커뮤니티 센터 운영과 문화 행사 일정을 중단했으며, 헤르츨리야시는 ‘인질 광장’으로 향하는 대중교통 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텔아비브대학교, 벤구리온대학교, 하이파대학교와 같은 주요 대학들도 교수진과 학생들의 파업 참여를 독려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 10월 7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주도의 안보 내각 회의를 통해 가자지구 북부의 가자시티 장악 작전을 승인했다. 그러나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 방침이 인질들의 생명을 더욱 위협할 수 있다고 반대하였으나, 13일에 내각이 제시한 최종 계획은 결국 받아들여졌다. 이로 인해 시위대의 반발은 더욱 격화되고 있으며, 갈수록 많은 이들이 인질들의 안전을 위한 시위에 동참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른 국내외 반응도 뜨겁다. 시위가 발생한 배경 및 가자시티에서의 군사 작전이 보다 많은 인질을 구출할 수 있는 방법인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인권단체들은 정부의 결정이 더욱 많은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국제 사회의 중재와 개입을 촉구하고 있다.

모든 상황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인질의 안전과 생명을 위한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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