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관세 유예 불확실성에 SK하이닉스 주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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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도체 관세 설정 예고로 인해 2%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오전 9시 24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7500원(2.71%) 하락한 26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도 전일 대비 1400원(-1.96%) 내린 7만200원에 거래되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주가에 미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다음 주나 다가오는 주에 철강과 반도체 칩에 대한 관세를 설정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초기에는 낮은 수준으로 관세가 설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설정이 진행되면 기업들이 미국 내에서 생산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고, 일정 기간 후에는 관세가 상당히 높게 책정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와 같은 발표는 투자자들에게 큰 불안을 불러일으키며,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주가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26% 하락하며, 나스닥 종합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각각 -0.40%와 -0.29%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반도체 업계의 세계적 경쟁력과 공급망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반도체 관세 정책이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으며, 특히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와 같은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이 같은 불확실성 속에서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는 미국 내 생산 확대가 반도체 업계에 미치는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동시에 가격 상승과 공급망 불안정성의 리스크를 동반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앞으로의 시장 움직임에 따라 반도체 주식들의 투자 전략 또한 변화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미국의 관세 정책과 이에 따른 반도체 업계의 대응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글로벌 이슈에 대한 이해가 반도체 주식 거래에 있어 중요성을 더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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