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트코인 거래소의 잔고가 최장기적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단기 거래는 미국 시장으로 집중되며 뚜렷한 수급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 18일 기준으로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주요 거래소의 비트코인 총 잔고는 약 223만3469.33 BTC에 달하며, 일일 기준 1521.42 BTC가 유입된 반면 최근 일주일 동안 유출된 비트코인은 8101.96 BTC에 이른다. 30일 기준으로는 5만6596.82 BTC가 순유출되어 매도 우위의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거래소는 코인베이스 프로로, 이곳은 69만9500.59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 동안 68.16 BTC가 순유입됐다. 하지만 일주일 단위로는 7526.34 BTC, 한 달 동안은 8만7030.57 BTC가 순유출된 상황이다. 바이낸스 거래소는 57만4975.09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 기준 213.77 BTC의 순유입이 있었다. 그러나 일주일 간 1만2997.19 BTC가 유출됐다.
비트파이넥스에서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38만6407.04 BTC로, 하루 동안 1.27 BTC가 유입되었지만, 일주일 동안은 1593.70 BTC가 유출됐다. 한 달 동안에는 3093.78 BTC가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데이터는 각 거래소 간의 비트코인 유입과 유출이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17일 기준으로 바이낸스의 BTCUSDT 거래량이 아시아 시간대에서 1억7004만 달러, 유럽 시간대에서 1억3973만 달러, 미국 시간대에서는 2억9956만 달러로 집계되며, 미국 시장에서 거래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시장은 전일 거래량 1억3306만 달러에서 3억 달러 가까이 증가하며 +125.1%로 급증한 반면, 아시아와 유럽 시장은 각각 –24.1%와 –13.9%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양상은 미국 시장이 단기 거래 주도권을 다시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앞으로도 글로벌 비트코인 시장의 흐름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거래소의 비트코인 잔고가 장기적으로 줄어드는 추세 속에서도, 단기 거래는 미국으로 집중되며 수급 양극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수 있으며,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