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빈이 LIV 골프 개인전 시즌의 마지막 대회에서 공동 27위를 차지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의 더클럽 앳 채텀힐스에서 열린 LIV 골프 인디애나폴리스 대회에서 장유빈은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 64타를 기록했지만 최종 스코어 10언더파 203타로 공동 27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서의 기세에도 불구하고 톱 10 진입에는 실패했다.
LIV 골프는 인디애나폴리스 대회를 끝으로 이번 개인 시즌의 랭킹을 결정하며, 장유빈은 다음 시즌에도 참여할 수 있는 포인트 랭킹 48위 이내에 진입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장유빈은 프로모션 이벤트를 통해 출전권을 다시 얻지 못할 경우, 아시안 투어나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로 무대를 옮겨야 하는 상황이다.
그는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후 프로로 전향하여 작년 KPGA 투어에서 상금왕과 대상을 수상하는 등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LIV 골프에 합류한 이후 장타력에 비해 다른 경기력은 부족함을 여실히 드러냈다. 올해 13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최고 성적은 공동 21위에 불과하며, 20위권에 진입한 것은 이번 마지막 대회를 포함해 겨우 네 번이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세바스티안 무뇨스가 6타를 줄이며 욘 람과 동타를 이루었고, 연장에서 첫 홀 우승 버디를 기록하여 2023년 LIV 골프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우승 상금으로 400만 달러를 확보했으며, 단체전에서도 정상에 올라 추가로 75만 달러를 수령했다.
람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은 못했지만, 시즌 5승을 기록하며 시즌 포인트 1위에 오르며 보너스 1800만 달러를 챙겼다. 더스틴 존슨이 3위에 올랐으며, LIV 골프는 오는 22일부터 미시간주에서 단체전 순위를 가릴 예정이다. 장유빈의 다음 행보와 LIV 골프에서의 미래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의 경쟁에서 그가 어떻게 변화를 가져올지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