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R, SK에코플랜트의 폐기물 자회사 인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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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사모투자펀드 KKR이 SK에코플랜트의 환경사업부를 인수하기로 확정했다. 18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오는 19일 이사회를 개최해 폐기물 자회사인 리뉴어스와 리뉴원을 KKR에 매각하는 방안을 최종 승인할 예정이며, 매각가는 약 1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해졌다.

SK에코플랜트는 최근 몇 년간 친환경 사업에 집중하면서 상당한 재무적 부담을 안게 되었다. 과거 건설업체로 출발한 SK건설은 친환경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위해 사명을 SK에코플랜트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2020년 11월에는 어펄마캐피탈로부터 리뉴어스를 1조500억원에 인수했으며, 이후 2021년부터 2022년까지 대원그린에너지, 새한환경, 디디에스 같은 폐기물 처리 기업 8곳을 8256억원에 인수하여 리뉴원으로 통합하였다.

그러나 이들 공격적인 인수로 인해 SK에코플랜트는 재무 부담이 급증했으며, 2023년 1분기 기준 부채비율이 240.8%에 달하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내년 상장을 앞둔 SK에코플랜트는 재무구조의 개선이 시급해졌고, 그 결과로 환경 자회사 두 곳인 리뉴원과 리뉴어스의 매각을 결심하였다.

또한 SK에코플랜트는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제작 계열사인 SK오션플랜트의 2대주주 지분까지 포함하여, 약 5000억원 규모의 매각을 위해 국내외 사모펀드들과 협의 중이다. 이번 매각으로 기대되는 자금은 부채를 줄이고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결정은 SK에코플랜트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적인 전략으로 해석되며, KKR에 의해 새로운 투자 메커니즘이 도입됨으로써 두 기업 간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K에코플랜트는 향후 환경사업 부문의 재편을 통해 지속 가능한 경영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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