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는 현재 4,350달러(약 6,047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기술적 조정 구간에 진입하면서 CME 선물 시장의 4,070달러(약 5,657만 원) 갭에 근접하고 있다. 대형 투자자들에 의한 지속적인 매수세와 거래소 잔고 감소는 중장기적인 상승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이번 주에는 여러 거시경제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어 단기적인 가격 변동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이더리움은 크게 하락세를 보였으나, CME 선물 시장에서의 4,050~4,100달러(약 5,630만 원~5,700만 원) 가격 구간은 여전히 중요한 기술적 목표로 주목받고 있다. 과거 사례를 보면, 이더리움이 이 가격 갭을 메운 후에 최대 40% 이상 상승한 전례가 있어, 투자자들은 이번에도 유사한 흐름이 재연될지를 주목하고 있다.
시장 분석가 미카엘 반 데 포페는 이더리움이 현재 첫 번째 지지구간에 근접했다고 분석하며, 4,100~4,250달러(약 5,699만 원~5,908만 원) 구간 내에서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가 제안한 주요 진입 기회는 4,000달러(약 5,560만 원) 이하라고 강조하며, 글로벌 긴장도가 높아지지 않는 한 큰 하락세는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덧붙였다. 또한, 거래량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매수세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소액 투자자들은 매도세를 보이는 반면 대형 투자자들은 적극적으로 ETH를 매수하고 있다. 크립토퀀트 보고서에 의하면, 개인 지갑에서 보유하던 ETH 수량이 3월 이후 1,050만 개에서 870만 개로 줄어든 반면, 고래 지갑은 ETH 보유량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립토 인플루언서 ‘크립토잭(CryptoJack)’은 이번 하락장을 기관 투자자들이 기회를 잡고 있는 상황이라며 “리테일 투자자는 매도하고, 고래는 매수하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이더리움의 거래소 내 보유량은 최근 3년래 최저치인 1,850만 개로 감소하고 있어 공급 압력이 줄어드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전문가 미스터 크립토는 “거래소에서 ETH가 급속도로 빠져나가고 있다”며 다가올 공급 쇼크 가능성을 경고했다.
향후 이더리움 가격의 변동은 다양한 거시경제 이벤트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는 여러 중요한 일정이 예정되어 있는데, 월요일에는 트럼프-젤렌스키 회담, 수요일에는 연준(FOMC) 7월 의사록 발표, 목요일에는 미국 실업수당 청구 및 금요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이 포함되어 있다. 최근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상승세를 저지한 가운데, 이러한 경제 지표와 연설들이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결정적인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기술적, 온체인 및 거시경제적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현재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은 단순한 조정이 아닌 잠재적인 랠리 전의 구조적 정비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중장기 투자자에게는 특히 주목할 만한 시점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