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폴 앳킨스 위원장은 최근 암호화폐 토큰에 대한 개념이 변화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대다수의 암호화폐는 증권으로 분류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SEC가 추진 중인 ‘프로젝트 크립토(Project Crypto)’의 일환으로 디지털 자산에 대한 향후 규제 방향을 놓고 중요한 전환점을 의미합니다. 그가 이러한 발언을 한 것은 블록체인 산업의 규제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앳킨스 위원장은 2일 와이오밍의 잭슨홀에서 개최된 ‘블록체인 심포지엄’에서 디지털 자산에 대한 새로운 기준 설정 방안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SEC가 의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관련 법안과는 별개로 독자적인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의회가 다양한 법안들을 논의 중이지만, SEC는 우리만의 길을 다져 나아가야 한다”고 그는 말했습니다. 이러한 언급은 규제의 자율성을 부각시키며, SEC가 산업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앳킨스 위원장은 “토큰 그 자체가 곧 증권이라는 전제로 접근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하며, “SEC의 관점에서 대부분의 토큰은 일반적으로 증권이 아닐 것이며, 특정 맥락과 판매 방식이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강조는 특정 조건 하에만 증권으로 간주될 수 있다는 뜻으로, 현재의 규제 태도와는 상당히 상반된 입장입니다. 전통적으로 SEC는 많은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무등록 증권으로 규정해왔지만, 이러한 인식 변화는 업계에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큽니다.
앳킨스 위원장의 발언은 정치적 맥락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임박한 11월 대선에 앞서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SEC 내의 규제 패러다임 변화는 정치권과 규제 당국 간의 스탠스 변화를 더욱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블록체인 기업들이 향후 기관 대응 전략을 새롭게 정립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폴 앳킨스 SEC 위원장의 발언은 암호화폐 업계에 새로운 날개를 달 수 있는 변화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규제 방향은 알트코인 등 각종 디지털 자산이 향후 규제로부터 보다 자유로워질 가능성을 열어주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 변화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와 관련된 기업들은 이러한 신호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향후 전략을 재정비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