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우크라 전쟁 협상 기대감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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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협상 기대감과 함께 약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및 유럽 정상들과의 연쇄 회담을 마친 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정상회담을 조율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발표는 유가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Fox News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만나 평화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그는 “푸틴이 잘해주길 바라며, 젤렌스키도 자신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BS 은행의 수브로 사르카르 선임 에너지 분석가는 “유가는 최근 트럼프-푸틴, 트럼프-젤렌스키 간 회담 결과에 크게 반응하고 있다”며 “완전한 평화 협정이나 휴전은 당장 임박한 것으로 보이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미국이나 유럽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적인 제재를 강화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낮다고 덧붙였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9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07달러(1.69%) 하락하여 62.35달러에 거래를 마감하였다. 이번 가격 하락은 시장의 불안정을 반영하고 있으며, 많은 투자자들이 향후 협상 결과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전반적으로 이번 회담을 통해 상황이 변화될지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존재하나, 추가적인 제재나 격화된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제유가는 정치적 사건,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갈등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이러한 사건들은 항상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분석가들은 향후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영향 또한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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