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미혼 청춘남녀의 결혼을 장려하기 위한 프로그램인 ‘솔로몬의 선택’이 시행 3년 차를 맞아 눈에 띄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2023년 7월 2일 첫 개최 이후, 현재까지 총 17기의 행사를 통해 810쌍의 남녀가 만났고, 이 중 398쌍(49%)이 커플로 매칭되었다. 더욱이 이 커플들 중 11쌍은 결혼을 했거나 결혼을 앞두고 있다.
특히, ‘솔로몬의 선택’의 첫 번째 부부인 최 모씨와 황 모씨는 지난해 11월 첫아이를 출산했으며, 두 번째 부부인 김 모씨와 차 모씨는 내년 1월 출산을 예정하고 있다. 오는 9월 21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인 예비부부인 권 모씨와 임 모씨는 이 프로그램 덕분에 인연을 맺게 되었으며, 권 씨는 “성남시가 맺어준 가장 소중한 인연”이라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솔로몬의 선택’ 프로그램을 통해 결혼과 출산이라는 기쁜 소식을 전해주는 참가자들로 인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2022년 7월에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프로그램이 연애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설문 조사는 46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응답자의 45.7%가 연애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의 뉴욕타임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영국의 로이터 통신 등 여러 해외 매체에서도 주목받아 왔다. 성남시는 올해 하반기에 남은 4회의 ‘솔로몬의 선택’ 행사를 계속해서 개최할 예정이다. 각 기수당 100명씩 총 400명(200쌍)을 모집할 계획이며, 첫 번째 행사인 18기는 9월 28일 시흥동 코이카 운동장에서 개최된다. 참여자 모집 기간은 8월 25일부터 9월 5일까지이며, 이후 19~21기 모집은 9월 22일부터 10월 10일까지 진행된다. 신청은 성남시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솔로몬의 선택’은 결혼과 출산 장려에 대한 성남시의 진지한 노력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로, 지역 사회의 인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속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