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경찰이 2023년 10월 18일 저녁, 독일 총리실 앞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군사 작전에 반대하는 시위대 188명을 체포했다. 시위대는 온라인을 통해 모여 하마스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의 이름을 연호하며, “이스라엘은 존재하지 않을 것”, “10월 7일은 새로운 승리” 등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구호를 외쳤다.
신와르는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주도한 인물로, 그의 사망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갈등을 더욱 exacerbated하게 만들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시위 참가자 중 183명에 대해 반헌법적 행동 및 테러단체 상징물 사용, 경찰관 폭행 등의 혐의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위는 팔레스타인 지지자들이 지난 6월부터 지속해온 미신고 게릴라 시위의 일환으로, 총리실 앞에 설치한 시위 캠프를 거점으로 삼고 있다. 경찰은 이 캠프 설치 당시 소음 문제를 이유로 다른 장소로 천막을 옮기도록 명령했으나, 법원의 제동으로 이행되지 않았다.
독일은 이스라엘 국가의 존재를 부정하는 전투 구호에 대해 엄격한 규제를 두고 있으며,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팔레스타인 지지 구호인 ‘강에서 바다까지’를 하마스 관련 테러 구호로 간주하여 형사처벌하고 있다. 이러한 한국 정부의 입장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갈등이 국제 사회에서도 민감하고 복잡한 문제임을 시사한다.
이번 시위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팔레스타인 지지 운동의 일환으로, 인권과 군사적 개입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독일 정부는 이러한 행위를 통제하려 하며, 민감한 정치적 사안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는 또한 자유로운 표현을 추구하는 시민들의 권리와 국가 안전 간의 균형을 찾기 위한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함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