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의 최고경영자(CEO) 리처드 텅(Richard Teng)이 최근 전 세계 암호화폐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아하!’ 모먼트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커뮤니티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에서 “여러분의 암호화폐에 대한 깨달음은 언제였나요?”라는 물음을 남기며, 사람들에게 자신이 암호화폐의 가치 또는 가능성을 처음으로 실감했던 순간에 대한 이야기들을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질문은 암호화폐 커뮤니티, 특히 ‘크립토 트위터’에서 즉각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많은 이용자들이 자신의 경험을 댓글로 표현하며, 암호화폐를 처음 접하고 나서 그 의미를 깨달은 순간들에 대한 개인적인 일화를 나누었다. 텅은 이들 중 일부에게 간단한 이모티콘으로 직접 응답하며 활발한 소통을 이어갔다. 이는 바이낸스와 사용자 간의 감정적인 연결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으며, 커뮤니티의 반응이 긍정적이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소통은 바이낸스코인(BNB)의 가격 상승과 맞물려 있으며, 텅이 제기한 질문은 BNB가 하루 사이 두 차례 사상 최고가(ATH)를 경신한 시점에 진행되었다. 지난 수요일, BNB는 869달러(한화 약 120만 6,910원)를 돌파한 후, 몇 시간 뒤에는 882.59달러(한화 약 122만 6,775원)로 치솟았다. 현재 가격은 소폭 조정되어 861.88달러(한화 약 119만 7,013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러한 가격 변동은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관심과 활발한 거래를 반영하는 지표로, 커뮤니티의 반응과 맞물려 주목을 받았다.
바이낸스의 공동 창립자이자 전 CEO인 창펑 자오(CZ)도 당시 상황을 X를 통해 언급하며 “징후는 분명했다”는 짧은 글로 상승세를 짐작하게 했다. 그의 트윗은 커뮤니티 내에서 큰 화제를 모았으며, 바이낸스 생태계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현재 바이낸스코인은 시가총액 약 1,668억 원 규모로, 코인마켓캡 기준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텅 CEO의 행보는 단순한 설문조사를 넘어, 암호화폐 사용자들과의 감정적 소통을 통해 시장의 신뢰도를 향상시키고 브랜드 중심성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접근으로 풀이된다. 직접적인 제품 홍보보다는 사용자 경험과 감성을 강조한 소통 방식이 효과를 보고 있으며, 이는 바이낸스가 단순한 거래소를 넘어 커뮤니티 중심의 생태계로 전환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암호화폐 시장은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사용자와의 소통이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