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 투자 시장에서 기존 오피스 자산의 용도를 데이터센터와 호텔로 변경하는 ‘컨버전’ 전략이 부각되고 있다. 이 전략이 주목받는 이유는 이러한 변화가 기존 자산을 운영했을 때보다 더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화를 통해 매각이 더욱 수월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과 CBRE코리아, 세빌스코리아 등은 두산건설 논현 사옥을 일부 에지 데이터센터로 변경하여 인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원매자들에게 알렸다. 이 자산은 이지스자산운용이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과 지상 7층에서 20층까지 구분 소유하고 있으며, 일부 층에 소형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원매자는 2028년까지 유지되는 마스터리스 계약 덕분에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이후 데이터센터로 개발하여 운영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또한, 영등포구에 위치한 TCC동양타워 역시 데이터센터로 개발 가능성이 높다. 이 건물은 여의도, 가산디지털단지,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와 인접하여 지리적으로 뛰어난 위치에 있다. 이러한 입지는 데이터 수요에 즉각 반응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호텔로의 컨버전도 잇따르고 있다. 서울스퀘어를 매각하려는 ARA코리아자산운용과 NH투자증권은 이 건물의 일부를 호텔로 전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원매자들에게 안내했다. IB 업계는 이러한 컨버전 현상이 매각되는 부동산의 자산 가치를 획기적으로 상승시키기 위한 전략적인 접근으로 해석하고 있다. 오피스 자산을 데이터센터, 호텔 등으로 변화함으로써 추가적인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원매자의 입장에서도 자산의 컨버전이 이루어지면 자금 조달이 용이해진다. 최근 조성된 블라인드 펀드의 조건을 살펴보면, 오피스 외에도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의료시설 등을 포함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 있어, 실제로 컨버전 시 펀드 자금이 보다 원활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로 인해 시장에서 오피스 자산의 용도 변경을 통한 새로운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오피스를 데이터센터나 호텔로 변경하는 컨버전 전략은 기존 자산의 가치를 극대화하며,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수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부동산 투자 시장에서의 활발한 변화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