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우크라이나의 안전 보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유럽 주요국의 안보 보좌관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20일 보도했다. 이번 회의는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침공에 대한 국제 사회의 대응과 관련하여 매우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으며, 루비오 장관은 국가안보보좌관 대행의 역할도 맡고 있다.
이 회의에서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더욱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안전 보장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미국과 유럽은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은 배제하면서도 NATO 조약 5조와 유사한 집단 방위 공약을 바탕으로 한 안전 보장 합의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향후 러시아의 공격을 받을 경우, 이를 미국과 유럽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즉각 대응할 수 있게 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논의되는 방안에는 미국의 정보 제공, 감시 및 정찰, 그리고 흑해에 미 해군을 배치하는 등 다양한 사항이 포함될 수 있다. 이러한 조치는 우크라이나의 안정성을 높이고, 동유럽 지역의 안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시도로 볼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안전 보장 방안이 미국 의회의 승인을 받도록 법적 구속력을 갖추는 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이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로 여겨진다.
그러나 과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전 보장 방안으로 공중 지원을 언급한 이후, 미군의 직접적인 배치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루비오 장관의 회의가 어떤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회의는 우크라이나의 안보 상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미국과 유럽의 협력 강화를 통해 동유럽 지역의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한 중대한 의의를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 국가들의 군사적, 정치적 지원이 결합된다면, 우크라이나의 방어 능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미국의 정보 지원이 우크라이나의 전투 능력 극대화에 어떤 형태로 기여할지도 관심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