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PI)은 8월 21일 현재 0.35달러에서 0.3653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저점에서는 다소 반등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5월 중순 이후 지속된 약세장으로 인해 가격 상승폭이 제한적이다. 오늘부터 시작된 파이 네트워크 해커톤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지만,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는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가격 흐름을 살펴보면, 파이코인은 이날 약 2.01% 상승하며 수요일 대비 4.9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여전히 이달 최저가 부근에서 머물고 있어, 시장 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다. 최근의 거래 가격은 0.3225달러에서 0.3747달러 사이를 오가고 있으며,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이중 바닥(double bottom) 패턴이 형성되고 있어 반등 시 0.4319달러까지의 상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파이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28억 2천만 달러(약 3조 8천억 원)로, 암호화폐 시장에서 39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처럼 가격이 저조한 상황에서도 파이 네트워크의 해커톤은 개발자 유입과 실제 사용 사례 구축을 목표로 한 중요한 이벤트로 간주된다. 이번 행사와 함께 파이 네트워크는 ‘파이 앱 스튜디오’와 ‘파이 AI 스튜디오’를 출시하였으며, 1억 달러(약 1,350억 원) 규모의 생태계 벤처 펀드도 조성했다.
해커톤은 오픈 네트워크(Open Network) 출범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공식 이벤트로, 부정적인 ‘고스트 체인’ 이미지를 탈피하고 실질적인 활용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전환의 일환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파이코인이 생태계 확장을 통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려는 노력을 나타낸다.
기관 투자 측면에서는 실리콘밸리의 벤처 캐피털 울루 벤처스(Ulu Ventures)가 최근 파이 네트워크를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킨 것이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지금까지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오는 8월 중순에 예정된 전체 토큰 공급량의 2.1%에 해당하는 언락은 추가 매도 압력과 유동성 악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반면, 약 1억 2,500만 달러(약 1,690억 원) 규모의 대형 투자자의 매수는 기관의 장기적 신뢰를 나타내는 긍정적인 요소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파이코인의 낮은 채택률과 제한적인 실제 활용 사례가 문제라고 지적하며, 이러한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시가총액 상위 50개 암호화폐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7,681만 달러(약 1,040억 원)로 전일 대비 61.38% 증가했지만, 최근 30일과 90일 동안 각각 25.66% 및 52.23% 하락세를 기록하는 등 전체적인 투자 심리는 여전히 부정적인 상태이다.
따라서 해커톤을 포함한 이번 생태계 확장 시도가 실제 사용자 기반의 확장과 실용성 증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향후 파이코인의 반등에 결정적인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