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니, 몰타 금융 라이선스 취득으로 유럽 30개국 진출 발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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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가 유럽의 암호자산 규제법(MiCA)을 준수하여 몰타 금융서비스국(MFSA)으로부터 정식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이번 라이선스 취득은 지난 5월 파생상품 서비스 승인의 연장선으로, 제미니는 이를 통해 유럽 연합의 30개국 이상에서 규제 준수에 기반한 디지털 자산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제미니 측은 이번 성명을 통해 “유럽 내에서 규제 기반의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고 강조하며, “회사에서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품은 신뢰성과 보안에 중점을 두고 운영되고 있으며, 이를 유럽 소비자에게 소개하게 되어서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번 라이선스 취득은 나스닥(Nasdaq) 상장을 준비하는 와중에 이루어졌으며, 제미니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통주 클래스 A를 상장하기 위한 신청서를 제출한 상황이다.

제미니의 몰타 MFSA 라이선스 확보는 회사의 유럽에서의 존재감을 증가시킬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미니 측은 “MiCA는 암호화폐 업계의 명확한 규제를 확립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번 인가가 유럽이 글로벌 암호화폐 법제의 선도 지역으로 자리잡는 데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역시 디지털 자산 관련 정책의 진전을 보이고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Christopher Waller)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는 최근 탈중앙금융(DeFi) 및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과도한 우려에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피력하며, 기술 자체의 규제가 아닌 사용 방식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 상원의원은 디지털 자산 시장 구조 법안이 연말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명확한 규제 체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럽과 미국에서 동시에 활성화되고 있는 이러한 디지털 자산 정책은 암호화폐 시장의 제도권 진입을 더욱 확고히 하고 있으며, 제미니의 유럽 라이선스 취득과 워싱턴 D.C.의 정책 공조는 글로벌 시장에서 규제 친화적인 플랫폼이 주목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제미니의 진행 상황은 유럽 및 미국 내에서의 디지털 자산 거래 및 서비스의 혁신적인 발전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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