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5종의 신규 알트코인을 로드맵에 포함시키면서, 이들 중 일부 토큰이 하루 만에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특히 플록(FLOCK)은 가장 두드러진 상승폭을 보이며 하루 26%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는 코인베이스가 해당 자산들의 정식 상장을 위한 검토 절차에 착수했음을 알리는 신호로 해석되며, 시장 참가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로드맵에 포함된 알트코인은 플록(FLOCK) 외에도 도로마이트(DOLO), 솔레이어(LAYER), 밈코인 SPX6900(SPX), AWE 네트워크(AWE) 등이다. 플록은 발표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도로마이트도 10% 상승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SPX6900은 하루 기준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한 상황이다.
코인베이스가 로드맵에 자산을 포함한 것은 정식 상장 전 사전 단계로 해석되며, 실제 상장까지는 상당한 내부 검토와 요건 충족이 필수적이다. 이에 코인베이스는 “공식 발표 전 상장되지 않은 자산을 계정에 입금할 경우 영구적인 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접근을 권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로드맵 추가만으로도 해당 코인의 유동성과 접근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인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기대는 플록과 도로마이트 외에도 솔레이어와 AWE 네트워크에도 소폭의 상승세를 가져왔다.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코인베이스의 지원은 종종 급격한 단기 상승을 유도해 왔다. 예를 들어, 지난 7월 중순 칼데라(ERA)가 아이폰 및 안드로이드 앱에서 ‘실험적 자산’으로 추가된 직후 75%의 폭등을 기록한 바 있다. 같은 달 말에는 뱅크르코인(BNKR), 지토 스테이킹 솔(JITOSOL), 메타플렉스(MPLX) 등의 신규 자산이 로드맵에 포함되면서 최대 27%의 상승을 이루기도 했다.
그러나 코인베이스는 저유동성 신규 자산에 투자할 경우 가격 변동성과 주문 취소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고 경고하며 일반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투자를 당부하고 있다. 이번 로드맵 발표 후 당장의 상장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플록과 같은 저평가된 토큰이 단기적인 반등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에서 시장 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특정 거래소의 영향력은 여전히 상당한 가격 결정 메커니즘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코인베이스의 행보는 앞으로도 시장에 큰 변화와 영향을 미칠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