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정부에 AI 모델 제미나이 제공…연 0.47달러 저가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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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미국 연방 정부 기관에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를 연 0.47달러의 가격으로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각각 연 1달러에 AI 모델을 제공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주요 기술 기업들이 정부용 AI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구글은 21일(현지 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정부용 제미나이(Gemini for Government)’라는 새로운 AI 솔루션이 정부 기관들의 업무를 강력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AI 솔루션은 구글 클라우드, AI 모델, 에이전트 솔루션 등을 통합해 제공된다. 결과적으로 미국의 연방 정부 기관들은 이제 0.47달러의 비용으로 구글의 첨단 AI 기술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일각에서는 구글이 저가 족쇄 전략을 통해 경쟁사보다 더 많은 정부 기관들이 자사의 AI 솔루션을 채택하도록 유도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연방 공무원들을 위한 워크스페이스를 제공하는 것 외에도, ‘정부용 제미나이’는 정부 기관들이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최첨단 AI 기술과 보안 클라우드 인프라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렌 다훗 구글 공공부문 CEO는 이번 제품 출시를 통해 미 정부 직원들이 선도적인 AI 솔루션을 저렴한 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구글이 미국 정부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혁신과 보안에 대한 깊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연방총무청(GSA)의 마이클 리가스 청장 직무대행은 “구글과의 협의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AI 혁신 리더십 덕분에 연방 기관들은 이제 정부용 제미나이를 통해 업무를 혁신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GSA는 최근 구글 제미나이, 오픈AI 챗GPT, 앤스로픽의 클로드를 정부 조달 시스템에 추가하여 연방 기관들이 이 AI 모델들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AI 기술을 정부 기관의 업무 과정에 도입하도록 지속적으로 압박하며, 지난달에는 AI 기술 도입 가속화를 위한 ‘AI 액션플랜’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연방 기관을 통해 미국 AI 모델의 수출을 촉진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여 AI 기술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구글의 저가 전략은 향후 정부기관의 AI 솔루션 도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저비용으로 고성능 AI 모델을 제공함으로써, 구글은 정부용 AI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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