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2일 오후 기준으로 주요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의 시세는 전반적으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은 112,995.20달러(약 1억 5,747만 원)로, 24시간 기준 -0.64% 하락하며 단기 조정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7일간의 변동률은 -5.14%, 30일 기준으로도 -4.66%로 부진한 결과를 보이고 있으나, 60일과 90일 기준으로는 각각 10.80%, 4.54% 상승하며 중기적으로는 우상향 경로를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비트코인이 당분간 가격 범위 내에서 횡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와 달리 이더리움은 기술적 회복세를 보이며 점진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이더리움의 시세는 4,296.95달러(약 598만 원)로 집계되며, 24시간 동안 약 +0.027% 상승했다. 일주일 기준으로는 -7.62% 하락했지만, 30일 기준으로는 +16.31%, 60일과 90일 기준으로도 각각 +90.67%, +68.56%로 장기적으로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이더리움 생태계의 성장과 함께 디파이 및 NFT 시장의 회복에 힘입은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리플은 다소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 시세는 2.85달러(약 3,974원)로, 24시간 기준 -2.00% 하락하며 단기적인 하락세가 뚜렷하다. 7일 기준으로는 -8.82%, 최근 30일간에 걸쳐도 -18.07%의 하락폭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60일 및 90일 간에는 각각 +40.98%와 +22.00%의 중장기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시장 전반의 분위기와는 다른 독특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암호화폐 시장의 혼조세 속에서 투자자 심리를 살펴보면, 여전히 회의적인 분위기가 우세하다. 바이비트의 포지션 수익률 분포에 따르면, 수익 구간 내 포지션은 103건에 그친 반면, 손실 구간 내 포지션은 413건으로 손실 포지션이 약 4배 많았다. 이는 최근 비트코인 및 리플의 하락 영향으로 인해 다수의 투자자들이 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으로 해석된다.
이더리움이 중장기적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단기 회복세가 제한적이기에 투자자들이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최근 이더리움은 $4,300~$4,350 구간에서 강한 매수세를 나타내며 기술적 저항선을 돌파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특히 고래 투자자들이 최근 180만 ETH 이상을 매수한 결과 기관 자금 유입이 상승장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은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미국 연준의 금리 정책 신호와 같은 거시 경제 변수에 따른 위험 요인에도 유의해야 한다. 8월 말 개최될 잭슨홀 회의에서 파월 의장의 발언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뿐만 아니라 전체 가상자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기술적 저항 구간에 근접하면서 기대심리가 과열될 경우 단기 반락세가 나타날 수 있으니, 투자자들은 분할 접근과 명확한 손절 기준을 세우며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할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