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의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최근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잭슨홀 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한 후, 이더리움은 24시간 내 10% 가까이 상승하며 4,880달러(약 6,783만 원)에 도달했다. 이는 2021년 11월에 세웠던 이전 최고가인 4,869달러(약 6,759만 원)를 소폭 초과한 수치다.
이번 상승세는 단순한 기술적 반등이 아니라, 기관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입으로 인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블랙록의 이더리움 ETF(상장지수펀드)인 ‘ETHA’는 최근 한 달 간 15만 개 이상의 ETH를 매수하며, 전체 ETF 유입액이 약 10억 달러(약 1조 3,900억 원)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성과를 보였다.
이와 함께 기업에서도 이더리움을 자산으로 간주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톰 리가 이끄는 비트마인(Bitmine)은 이더리움을 재무 자산으로 편입하는 전략을 추진하며 총 100만 ETH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마이클 세일러의 비트코인(BTC) 기업 금고 편입 초기 전략과 유사한 경우로, 전통 금융 관점에서 이더리움을 ‘디지털 프리미엄 자산’으로 새롭게 평가하려는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도 이더리움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기존 금융권이 이더리움의 독특한 구조를 이해하지 못해 ETF 가치를 과소평가했던 반면, 이제 ‘미래 금융시장의 기초’로서의 내러티브가 강화되면서 투자자의 심리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 일부 분석가는 현재 이더리움의 펀더멘털이 2021년보다 훨씬 더 우수해졌으며, 향후 1만 달러(약 1억 3,900만 원) 돌파도 가능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현재 이더리움은 4,900달러(약 6,811만 원)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7일 간 상승률은 10%에 달하며, 한 달치 상승률은 35%를 초과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성장은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실적인 동시에, 향후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도 언급할 수 있는 성장이 기대된다.
결론적으로, 최근의 이더리움 급등은 단기간의 반등이 아닌 기관과 기업 차원의 구조적 수요에 의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더리움이 디지털 자산 시장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번 랠리는 또한 다가올 알트코인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일 가능성이 높아,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장기적인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