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29억 달러(한화 약 4,280억 원)에 달하는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하여 주요 거래소별로 청산 내역이 집계되면서 투자자들의 포지션과 시장 변동성이 주목받고 있다.
현재 바이낸스에서 발생한 청산 규모가 가장 크며, 롱 포지션에 대한 청산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시간 동안 바이낸스에서만 총 1,247만 달러, 즉 전체 청산의 42.57%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791만 달러로 63.43%에 달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플랫폼은 바이비트로, 이곳에서 746만 달러(25.48%)가 청산되었고, 그 중 롱 포지션이 408만 달러(54.66%)를 차지했다.
OKX도 약 528만 달러(18.02)의 청산이 이뤄졌고, 주목할 점은 숏 포지션의 청산 비율이 57.91%로 롱 포지션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게이트(Gate)와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거래소에서는 각각 75.77%와 95.14%의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을 보여주고 있으며, 비트멕스(Bitmex)에서도 숏 포지션 청산이 99.97%에 달하는 등 이례적인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코인별 청산 현황을 살펴보면, 이더리움(ETH)이 총 3,709만 달러의 청산을 기록하며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4시간 기준으로는 약 646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현재 이더리움의 가격은 전일 대비 0.98% 상승한 4,791.53달러로 나타났다. 비트코인(BTC)은 약 1,447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고, 현재 가격은 115,129달러로 전일 대비 0.65% 하락했다.
솔라나(SOL)는 1,504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다행히 현재 가격은 3.04% 상승한 210.8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솔라나의 경우 4시간 동안 숏 포지션 청산액이 456만 달러로 롱 포지션 청산액인 109만 달러를 크게 초과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또한 주목할 만한 알트코인으로는 ENA 토큰이 있으며, 이 코인은 6.65%의 가격 하락과 함께 4시간 동안 152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청산되었고, 24시간 기준으로는 약 275만 달러가 청산됐다. 도지코인(DOGE)은 전일 대비 0.49% 상승해 0.23633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 coins 또한 이 기간 동안 약 341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링크(LINK) 또한 1.07% 하락하며 4시간 동안 49만 달러 이상의 롱 포지션이 청산되었고, 에이브(AAVE)는 총 454만 달러의 청산이 이뤄졌다.
청산이라는 용어는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그 포지션이 강제 종료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와 같은 청산 데이터는 시장 참여자들의 포지션 방향과 현재 시장 변동성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작용한다. 이번 청산 상황은 암호화폐 거래자들에게 깊은 통찰을 제공하며, 향후 시장 흐름에 대한 예측에도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