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의 미래 가격에 대한 다양한 분석과 전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지자들은 XRP의 가격이 세 자릿수로 상승할 가능성에 대해 희망적인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은 단순한 기대감에 국한되지 않고, 특정한 논리를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아직 현실적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최근 XRP는 3.65달러라는 역사적 최고가에 도달했으나, 이후 단기간에 2.8달러 아래로 하락하는 가격 조정을 경험했다. 그러나 이 주 초에 3달러 선을 확실하게 지지하며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는 시장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인 콥(Cobb)은 이 3달러 구간을 새로운 지지선으로 간주하며, XRP가 향후 20달러까지 급등할 가능성을 주장하고 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과 게리 갠슬러 SEC 위원장의 퇴진 전망이 XRP의 가격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이보다 한층 더 과감한 전망도 등장했다.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인 존 스콰이어(John Squire)는 XRP가 2026년까지 134.5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는 리플의 XRP 레저(XRPL)가 실물자산 토큰화(RWA) 시장의 20%를 차지할 경우, 전체 시가총액이 8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이에 따라 XRP의 가격이 100달러를 초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예측이 단순한 과장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수학적 분석에 기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보다 현실적인 분석도 나왔다. 시장 전문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XRP가 최근 2.8달러에서 강한 매수 신호를 포착했으며, 이어지는 흐름에 따라 3.6달러까지 반등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이는 새로운 사상 최고가에 가까운 수치로, 긍정적인 기대감을 만들고 있다.
이처럼 XRP에 대한 시장 반응은 거대한 담론과 실전 분석의 사이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의 토큰화 시장의 빠른 성장, 규제 완화 소식, 엔터프라이즈에서의 활용 증가 등은 XRP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나, 시가총액 8조 달러와 세 자릿수 가격 도달은 여전히 많은 도전 과제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지나치게 낙관적인 견해를 따르기보다는, 각종 예측의 기반과 조건을 면밀히 분석하고 신중한 판단을 내릴 필요가 있는 시점에 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