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사상 최고가 4953달러 돌파 및 S&P500 ETF 시가총액 초과

[email protected]



이더리움이 사상 처음으로 4900달러를 넘어서면서 암호화폐 시장에서 큰 이목을 받고 있다. 25일 오전, 이더리움의 가격은 4953.73달러에 도달하여 2021년 11월 10일 기록했던 이전 최고가를 1382일 만에 경신하였다. 이로 인해 이더리움의 시가총액 또한 한때 약 5980억 달러에 이르러, 미국의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대표적인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S&P500(SPY)’의 시가총액(약 5923억 달러)을 초과하며 자산 순위 21위로 급상승하였다.

이더리움의 상승세에는 몇 가지 중요한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첫 번째 요인은 이더리움 현물 ETF의 성장성이다. 최근 뉴욕 증시에 상장된 이더리움 현물 ETF 9개는 지난 주간 기준으로 약 28억5207만 달러의 자금을 유입받았으며, 이는 지난해 7월 이더리움 ETF가 출시된 이후 최대 규모이다. 이러한 현물 ETF는 가격 상승과 함께 스테이킹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으로 국내외 투자자들의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

두 번째 요인은 스테이블코인의 사용 증가다.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다양한 실물연계자산(RWA) 시장에서 점점 더 활용되고 있다. 특히, 코인베이스의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인 ‘베이스’는 USDC 결제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로빈후드도 이더리움 기반의 ‘로빈후드 체인’ 구축을 통해 토큰화 증권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러한 흐름은 이더리움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마지막 세 번째 요인은 기업들이 보유한 이더리움의 양이 증가하면서 유통량이 줄어드는 현상이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주요 비축 기업들은 전체 이더리움 유통량의 약 3.39%에 해당하는 410만3235개의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기업들은 매입한 이더리움을 시장에 다시 매도하지 않는 경향이 있어 결과적으로 공급 부족을 초래하고, 이는 가격 상승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또한, 최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미팅에서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이 금리 인하 기대감을 불러일으켜 이더리움 투자 심리를 더욱 끌어올렸다. 주말 동안 이더리움의 가격은 상기한 4900 달러를 넘겼지만,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으로 인해 조정세를 보이는 모습도 나타났다. 25일 오후 2시 30분 기준으로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1.28% 하락한 4725.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이번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며, 앞으로도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변동성과 기회를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