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싯 위원장 “인텔 지분 인수, 국부펀드 확대의 일환…다른 산업으로 확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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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미국 정부가 최근 전자기기 선도 기업인 인텔의 지분을 확보한 것처럼, 앞으로 다른 기업에 대한 지분 인수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해싯 위원장은 CNBC의 ‘스쿼크 박스’ 인터뷰에서 이 인수는 국부펀드 조성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것이며, 반도체 산업 외의 다른 분야에서도 추가적인 거래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 정부는 반도체 기업 인텔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하는 대가로 약 10%의 지분을 취득하여 최대주주로서의 지위를 확보했다. 해싯 위원장은 “반도체 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이 상당히 대규모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이 상황이 매우 특별하다”며,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캠페인 기간부터 국부펀드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만큼, 앞으로 더 많은 거래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꽤 우려되는 점은 이로 인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같은 미국 정부의 보조금을 받는 다른 반도체 기업들도 지분 인수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해싯 위원장은 그러나 정부가 기업의 지분을 확보하더라도 실질적인 경영에 개입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미국 정부가 페니메와 프래디맥을 인수한 경우가 있었는데, 이런 기업 지분 인수는 전례가 없는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미국 내에서 기업들의 생산 기반을 보다 많이 강화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되고 있다. 관세 등의 정책과 함께 진행되는 이 조치는 미국 내 산업 회복을 위한 중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싯 위원장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인텔 지분 인수 발표와도 일치하여, 미국 정부의 기업 지분 인수 전략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이러한 정책은 미국 경제의 자립성을 높이고,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접근 방식을 보여준다. 특히 기술 분야에서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경제 전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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