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금리 인하 기대감 소멸…전 지수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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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26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제롬 파월의 잭슨홀 연설 이후 부풀려졌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감소하면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심화된 결과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발표될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테크 대기업 엔비디아의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이 날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9.27포인트(0.77%) 하락하여 4만5282.47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7.59포인트(0.43%) 내린 6439.32로 거래를 종료했으며, 나斯닥지수는 47.243포인트(0.22%) 떨어진 2만1449.292로 장을 마쳤다. 이러한 하락은 금리 인하 폭이 예상보다 적을 것이라는 우려에서 비롯되었다.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파월 의장은 고용 둔화를 이유로 금리 정책의 조정 가능성을 암시했으나, 지난해보다 신중한 어조를 취했다. 그는 “정책이 제한적인 영역에 있으며, 기본 전망과 위험 균형의 변화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금리 선물 시장은 9월 인하 가능성을 70%대에서 90%대로 높였다가 현재는 80%대로 하향 조정되었다. 총 인하 폭에 대한 전망도 0.5%포인트(가능성 47.9%)와 0.75%포인트(34.2%)로 엇갈리고 있다.

또한 미국 상무부가 29일 발표할 7월 PCE 물가지수는 금리 인하 여건을 조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근원 PCE 물가지수는 7월에 전년 대비 2.9% 상승할 전망으로, 지난 6월의 2.8%보다 높은 수준이자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물가 지표는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모건스탠리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매니징 디렉터는 “Fed의 다음 대응이 얼마나 공격적일지에 대한 논의가 집중될 것”이라며 “현재 노동시장 둔화 신호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압도하고 있지만, Fed는 여전히 2%의 물가 상승률 목표를 포기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거래의 촉매제가 부족한 부진한 시장 상태를 언급하며, 9월 금리 인하는 컨센서스가 형성되었지만 10월과 12월 회의에서는 실시간 데이터에 기반한 결정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추가적으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27일 장 마감 후 예정되어 있고, 28일에는 델과 마블의 실적도 공개될 예정이다. 이러한 테크 기업들의 실적이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마지막으로, 투자자들은 미국 정부의 인텔 지분 확대에 관한 발언에도 주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서 인텔 사례를 언급하며 “우리나라를 위해 더 많은 거래를 할 것”이라고 밝히며 정부의 반도체 산업 지원을 강조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인텔 지분 인수를 국부펀드 조성의 일환으로 설명하며, 향후 다른 산업에서도 비슷한 거래가 발생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10년물 금리는 4.27%로, 2년 만기 국채는 3.72%에서 거래되고 있다. 개별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1.02% 상승했으나, 인텔은 1.01% 하락했으며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0.26%, 0.59%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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