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유명 스포츠 브랜드 푸마가 매각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에 따르면, 푸마의 주요 지분을 보유한 피노 가문이 투자회사 아르테미스를 통해 매각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들은 미국 및 중국의 다양한 스포츠웨어 업체들과 접촉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안타스포츠와 리닝 등의 중국 기업, 그리고 중동 국부펀드와의 논의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와 관련해 푸마의 주가는 독일 증시에서 하루 만에 약 20% 상승하며, 2001년 10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는 등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이러한 상승은 푸마의 매각 가능성이라는 소식에 따른 반응으로 해석된다.
푸마는 1948년에 설립되어 스포츠 용품 분야에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최근 몇 년간은 글로벌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해 어려움에 처해왔다. 특히 온러닝, 호카와 같은 신생 브랜드들의 성장이 두드러지며 푸마의 시장 점유율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로 인해 푸마의 주가는 지난해에 비해 거의 절반으로 줄어들며, 현재 시가총액은 약 32억 유로(한화 약 5조1800억 원)에 이르고 있다.
푸마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최근 새 CEO를 영입하고 체질 개선에 나섰다. 지난해에는 2억8160만 유로의 순이익과 88억 유로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현재 약 2만20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그러나 경쟁사인 아디다스와 나이키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푸마의 발생하는 도전은 여전히 크다.
오늘날의 스포츠 브랜드 시장은 더 많은 혁신과 차별화된 전략이 요구되고 있으며, 푸마가 향후 어떻게 전략을 세워 나갈지가 주목된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내세우는 매각 가능성은 새로운 투자자들을 유치하고 브랜드 이미지 회복을 위한 중요한 단계로 해석될 여지가 있으며, 향후 푸마의 행보가 어떻게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