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K팝 저작권과 원화 스테이블코인 결합한 콘텐츠 금융 실험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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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이 K팝과 같은 콘텐츠 자산을 디지털 증권으로 토큰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결합한 금융 실험에 나섰다. 이번 프로젝트는 아톤, 뮤직카우와의 협약을 통해 진행되며, 콘텐츠 금융 시장의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핵심은 콘텐츠 기반의 실물 자산을 증권형 토큰( STO)으로 발행하고, 이를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간편하게 거래 및 결제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특히 해외 K팝 팬들이 원화 기반의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해 저작권 관련 토큰을 구매하는 시스템을 목표로 한다. 이는 한국 원화를 디지털화하고 K콘텐츠의 글로벌 금융 제품화를 동시에 이루려는 접근 방식이다.

금융과 콘텐츠 산업 간의 융합을 추구하는 이번 사업은 자산 유동성 확보에도 중요한 의의가 있다. 기존에는 유동화가 복잡했던 저작권 및 공연권 같은 콘텐츠 자산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STO 방식으로 접근하도록 하여, 투자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투명한 정산 및 거래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이러한 기술적 실험이 한국의 콘텐츠 산업을 금융상품화하기 위한 새로운 길을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이번 실험을 전통 금융과 혁신적인 디지털 금융 자산의 융합이 이루어지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하며, 향후 변화하는 금융 생태계 안에서 경쟁력 있는 모델을 확보할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 흐름은 국내 금융기관들이 디지털 자산 비즈니스에 점진적으로 진출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향후 관련 제도 정비와 시장의 관심이 증가할 경우,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나타날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변화는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과 함께 한국의 디지털 자산 시장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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