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의 가격이 3분기에 들어서면서 30%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집중되고 있다. 이는 최근 시장에서 가격 회복과 제도권 수요 확대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이루어진 현상이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랭크의 자료에 따르면, 이번 분기 XRP는 누적 기준으로 30.1% 상승했다. 하지만 최근 7일간은 약 3.92%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단기적으로 3달러 아래로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시장의 안정화가 이루어진다면 다시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정책과 무역 불확실성이 완화된다면 자산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기대감이 BTC 및 알트코인에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XRP의 가격 상승에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는 것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이다. 연내 XRP ETF가 출시될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대형 투자자들이 XRP를 매집하는 경향이 관찰되고 있다. 최근 2일 동안 9억 개에 가까운 XRP가 집중적으로 매수되었으며, 이 자산의 최대 매입 규모는 약 2조 5,011억 원에 달한다.
시장에서 ETF 승인이 이루어진다면 XRP의 가격이 9월 내에 새로운 고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6일 기준으로 XRP는 2.89달러(약 4,017원)로 거래되며, 일일 기준 2.11% 하락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거래량도 약 11.06% 감소한 68억 4,000만 달러(약 9조 5,276억 원)로 기록되었다.
XRP의 실제 사용 확대 역시 최근 가격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가 XRP 결제를 통해 제공하는 한정판 크레딧 카드를 출시하고, 사용자에게 XRP로 4%의 캐시백을 제공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이 신상품 때문에 제미니 앱은 애플 앱스토어에서 코인베이스를 surpassed 하며 높은 랭킹을 기록하게 되었다.
제도권 수용과 실물 활용 증대라는 두 가지 축이 충돌하면서, XRP가 3분기 내내 ‘이례적인 상승 모멘텀’을 지속할 수 있을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로 남아 있다. 향후 ETF 승인 여부, 주요 거래소의 움직임, 그리고 9월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예정이다. XRP의 시장 여건과 규제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보는 것이 앞으로의 투자 전략에 있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