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열린 K-관광 로드쇼, 4만 명 인파로 성황리에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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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관광 매력을 전파하기 위해 지난 23일부터 24일(현지시간)까지 버지니아주 타이슨스 코너 센터에서 진행된 ‘K-관광 로드쇼’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 행사에는 무려 4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참여하며 한국 문화와 관광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행사에서는 K-팝 문화의 인기를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대표적으로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영감을 받은 K-팝 댄스 경연대회와 랜덤 플레이 댄스 이벤트가 열렸다. 미국 내 예선을 통과한 14개 K-팝 댄스팀이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쳤고, 가족 단위 방문객과 MZ세대 관람객들은 환호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행사 공간에서는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개최될 2025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홍보 부스도 마련되어 한국의 문화적 매력을 더욱 부각시켰다. 펜페드 플라자에 설치된 부스에서는 APEC 회의에 대한 정보와 함께 한국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 외에도,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의 작품 ‘광화산수도’와 김영기 감독의 인공지능(AI) 작품 ‘위 아 올 몬스터즈 인사이드(We Are All Monsters Inside)’가 전시되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러한 현대적 예술작품들은 한국의 문화와 기술의 융합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로 평가받았다.

관람객들은 또한 K-뷰티 체험과 K-푸드 시식 부스를 통해 한국의 다양한 매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특히, 한국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bb.q 치킨과 농심의 ‘한강라면’을 시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K-푸드를 직접 맛본 관람객들은 한국 여행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조희진 한국관광공사 미주지역 센터장은 “이번 로드쇼는 단순히 스크린 속 한국을 넘어서 관람객들이 직접 한국의 다양한 경험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이러한 행사를 통해 한국을 여행하고자 하는 실질적인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포츠, 패션, 미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한국 문화의 매력이 결합된 이번 K-관광 로드쇼는 미국 내에서의 한국관광의 새로운 진전을 보여주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한국의 관광업계는 앞으로도 이와 같은 행사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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