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리 드러켄밀러, 엔비디아 주식을 너무 일찍 매도한 것에 대해 “상처를 핥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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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투자자인 스탠리 드러켄밀러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엔비디아 주식을 올해 전량 매도한 것이 “큰 실수”라고 밝혔다. 드러켄밀러는 지난해엔 엔비디아가 그의 최우선 보유 종목이었으나, 2023년 주식이 세 배로 상승한 후 매도 결정을 내렸다. 현재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추가로 174% 상승하며, 그는 이어진 상승장에서 큰 수익을 놓치고 있다.

그는 “내 투자 경력에서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 그 중 하나는 아마도 엔비디아를 $800에서 $950 사이에서 모두 매도했다는 것”이라며 “나는 더 이상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지난 400포인트 동안 보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드러켄밀러의 발언은 엔비디아의 10대 1 주식 분할을 반영하지 않으며, 주가는 수요일 마감 시 $135.72로 거래되었다. 이를 분할 조정 가격으로 계산하면 그의 매도는 $80에서 $95 사이에서 이루어졌던 셈이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붐의 주요 수혜자로, 클라우드 기업과 대형 언어 모델 개발자들에게 그래픽 처리 장치(GPU)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주가는 239% 상승했으며, 2024년에는 또다시 174% 상승해 월요일에는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올해 초, 드러켄밀러는 CNBC의 ‘스쿼크 박스’에 출연해 듀케인 패밀리 오피스의 엔비디아 보유량을 3월 말에 줄였다고 공개했다. 당시 그는 “상당히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주식 분할을 감안할 때, 그의 듀케인 오피스는 올해 초에 약 618만 주를 보유하고 있었고, 1분기 말에 176만 주, 2분기 종료 시에는 21만 4천 주로 축소되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엔비디아는 그의 최상위 보유 종목으로, 당시 875만 주를 소유하고 있었고 이는 약 4억 달러의 가치를 지니고 있었다. 만약 그가 그 모든 지분을 유지했다면 현재 그 가치는 약 11억 9천만 달러에 달했을 것이다. 듀케인은 아직 3분기 보유 내역을 공개하지 않았다.

드러켄밀러는 블룸버그에서 “주가가 1년 동안 세 배가 되었고, 나는 그 가치가 높다고 생각했다”며 “엔비디아는 훌륭한 기업이며, 주가가 다시 떨어지면 다시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자신이 매도한 것에 대해 후회한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는 11월에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주요 고객인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은 이달 말에 재무 결과를 보고할 계획이다.

드러켄밀러는 5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도 엔비디아에 대해 “현재는 다소 과대평가된 것 같지만 장기적으로는 과소평가된 것 같다”고 언급하며 “2022년에 엔비디아를 처음 알게 되었을 때는 그 이름조차도 제대로 쓸 줄 몰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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