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들리MD, 비트코인 강화를 위한 50억 달러 규모 자금 조달 발표…주가 12%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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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헬스케어 기업 킨들리MD(KindlyMD)의 주가가 최근 급락세를 보였다. 이는 비트코인(BTC) 확보 확대를 위해 50억 달러(약 6조 9,500억 원) 규모의 주식 발행 계획을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이 우려를 표출한 결과로 해석된다. 11일(현지시간) 주식 시장에서 킨들리MD는 이 뉴스 이후 12% 하락하며 주가가 쪼그라들었다.

킨들리MD는 최근 암호화폐 기업 나카모토홀딩스와의 합병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비트코인을 기업 금고(treasury)에 통합하기 위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등록한 ATM(Automatic Teller Machine) 프로그램을 통해 최대 50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일반 투자자로부터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시장 가격에 따라 주식을 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회사는 조달된 자금을 비트코인 매입 외에도 운영 자금, 인수합병, 시설 확충 및 신규 프로젝트 투자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킨들리MD의 CEO인 데이비드 베일리(David Bailey)는 “우리는 나카모토홀딩스와의 합병 이후 첫 번째 비트코인 매입을 완료했으며, 이번 자금 조달은 앞으로의 전략의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더욱이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암호화폐 정책 자문역으로도 알려져 있다.

지난 8월 19일, 킨들리MD는 평균 매입가 11만 8,204 달러에 5,744 BTC를 확보했으며, 총 매입 금액은 6억 7,900만 달러(약 9,433억 원)에 달했다. 베일리 CEO는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 프로그램의 완공에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핵심 도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비트코인 중심 경영 로드맵에 대한 자신감이 엿보였다.

하지만 대규모 주식 발행 소식에 투자자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킨들리MD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도 2.7% 더 떨어진 7.85달러(약 1만 900원)에 마감됐다. 그러나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킨들리MD의 주가는 이미 550% 이상 상승했으며, 비트코인 전략이 가시화된 5월 이후로는 33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암호화폐에 대한 큰 관심 덕분인지, 회사 주가는 여전히 기대감을 내포하고 있다. 이번 자금 조달 결정이 향후 기업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는 향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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