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약 2억 3200만 달러(한화 약 3,393억원)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기록되었다. 특히, 청산된 포지션 중에서 숏 포지션이 더욱 두드러진 모습을 보이며 시장의 변동성을 더하고 있다. 바이낸스, 바이비트, OKX와 같은 주요 거래소에서 숏 포지션의 청산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4시간 기준으로 더욱 세부적인 거래소별 청산 데이터를 살펴보면, 바이낸스가 총 1408만 달러(전체의 36.4%) 규모로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을 기록했다. 이 중 숏 포지션의 청산 금액은 742만 달러로, 전체 청산의 52.72%를 차지한다. 이어서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바이비트에서는 1218만 달러(31.5%)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여기서도 숏 포지션 비율은 844만 달러(69.3%)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OKX는 약 534만 달러(13.81%)의 청산이 이루어졌고, 숏 포지션 비율도 60.1%로 높은 편이다. 하이퍼리퀴드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91.54%에 달해 특히 주목받고 있다.
청산 포지션의 코인별 분포를 보면, 이더리움(ETH)이 가장 많은 청산을 경험하며 약 9731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이더리움의 4시간 기준 롱 포지션은 542만 달러, 숏 포지션은 868만 달러로 나타났으며, 이더리움은 24시간 동안 4.41% 상승하여 4,62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BTC) 또한 6846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되었고, 롱 포지션은 283만 달러, 숏 포지션은 142만 달러가 청산됐다. 비트코인은 1.34% 상승하여 11,158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솔라나(SOL)의 경우, 24시간 동안 약 1936만 달러가 청산되며 9.33%의 상승률을 보였다. 솔라나의 4시간 기준 숏 포지션이 656만 달러 청산되었으며, 이는 가격 상승에 따른 숏 스퀴즈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 외에도 XRP(858만 달러)와 NMR(789만 달러) 등의 주요 알트코인에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반면 도지코인(DOGE)은 가격이 5.31% 하락하며 24시간 동안 약 506만 달러의 청산이 이루어졌고, 롱 포지션에서의 청산이 더 많았다. 특이한 점은 HYPE 토큰의 12.44% 상승과 함께 숏 포지션 청산이 85만 달러로 나타난 점이며, FARTCO 토큰도 5.39% 상승하며 활발한 청산이 이루어졌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주요 알트코인인 이더리움과 솔라나의 최근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숏 포지션 청산이 우세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는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최근의 하락세가 반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동향은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을 더욱 높이고 있으며, 투자자들에게는 새로운 투자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