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소기업 대표들 사이에서 노란봉투법 시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회사 매각을 고민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중소기업 전문 인수·합병(M&A) 자문사인 브릿지코드에 따르면, 올해 중소기업의 매각 문의 건수는 2400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지난해 1600건에서 약 50%가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이 중 60%가 중소 제조업체와 관련된 문의로 확인되었다.
문제의 핵심은 노란봉투법 시행이 가져올 쟁의활동의 증가이다. 박상민 브릿지코드 대표는 기업들이 이러한 법안 변경에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다고 분석하며, 이에 따라 매물로 내놓아야 할지 고민하는 중소기업 대표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중소기업 수는 약 804만 개에 이르며, 종사자는 1895만 명에 달한다. 이러한 대규모 중소기업 생태계에서 노란봉투법처럼 중대한 변화가 기업들의 생존 및 지속 가능성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 창업자들은 위기적인 상속세율이 최고 50%에 달하는 점에서도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가업 승계가 어려워지는 상황 속에서 파업 위기까지 더해지면, 지속 가능한 경영이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로 인해 일부 중소기업 창업자는 사업을 포기하거나 매각을 고려해야 할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추세가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등 핵심 뿌리 기술의 사장이 초래될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국가 경제와 산업의 기반이 되는 요소들로, 이들이 사라질 경우 중소기업 생태계의 근본적인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
결론적으로, 중소기업 창업자들의 매각 문의 증가와 사업 포기 가능성은 노란봉투법 시행을 앞두고 형성된 긴박한 경제적 환경을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한 논의와 정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중소기업의 생존과 기술 유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정부와 사회 전체가 함께 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