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차드의 두기 난민캠프에서 콜레라로 인해 68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 지역은 2년 이상 내전 중인 수단과의 접경에 위치해 있으며, 최근 한 달 간 총 1016명의 콜레라 환자가 발생했다. 차드 보건부 관계자는 “7월 말 처음으로 콜레라 환자가 확인된 이후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경을 넘어 차드에 도착한 수단 난민은 85만 명이 넘으며, 이들은 대부분 안전한 식수와 의료 서비스에 접근하기 어려운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많은 난민이 학대와 생산성 없는 환경에서 콜레라와 같은 수인성 질병의 높은 위험 등에 노출되어 있다. 이런 환경은 콜레라의 유행을 더욱 악화시키는 주된 원인으로 보고되고 있다.
콜레라는 Vibrio cholerae라는 세균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설사와 구토 증상을 동반한다.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면 수액 처방 등을 통해 회복이 가능하지만, 적시에 치료받지 않으면 탈수와 같은 치명적인 증세로 이어질 수 있다. 국경없는의사회(MSF)에 따르면, 수단은 2023년 이래 콜레라 피해가 가장 심각한 국가로, 1년간 사망자가 2400명을 넘었으며 이로 인해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차드는 이러한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난민들에게 필수적인 의료 지원과 안정적인 식수 공급이 시급하다. 현재 국제사회는 이 지역의 난민 지원을 위한 구호 활동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인도적 지원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상황은 더욱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콜레라의 확산을 막기 위한 예방 조치와 좀 더 나은 환경 조성을 위해, 지역 정부와 국제 구호단체의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차드와 같은 인도적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제 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중요한 시점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