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자 재건 구상 회의… 무역 허브와 휴양지 조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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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전 영국 총리 토니 블레어와 재러드 쿠슈너 전 백악관 선임보좌관과 함께 가자지구를 무역 허브와 관광지로 개발하는 전후 구상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의는 영국 더타임스의 보도를 통해 전해졌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를 중동 최고의 ‘리비에라’로 변모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쿠슈너는 유대인 부동산 개발자로, 트럼프 행정부에서 중동 정책을 담당하며 친이스라엘적인 입장을 고수해 왔다. 블레어는 중동 문제에 오랜 경험을 가진 정치인이지만, 그의 의견은 종종 편향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들은 회의에서 하마스의 축출을 전제로 한 가자지구의 미래 구상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한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의 종식을 원하며 이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희망하고 있다”면서도 회의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회의에서는 가자지구의 식량 부족 상황에 대한 원조 확대 방안과 이스라엘에 억류된 인질 석방 방안도 논의되었다. 하마스가 일부 인질을 석방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이스라엘은 모든 인질의 동시 석방을 요구하며 군사 작전을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복잡한 정세 속에서 백악관의 가자 재건 구상이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에게 전후 휴전의 정치적 명분을 제공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하마스의 완전 해체가 전쟁의 목표로 설정됨에 따라, 이 전후 구상이 이스라엘에게 포괄적인 해결책으로 인식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트럼프의 중동특사 스티브 위트코프는 “우리는 매우 포괄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인도적 동기가 반영돼 있다”고 강조하며 앞으로의 진행 상황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블레어와 쿠슈너는 수개월 동안 가자지구의 재건 구상에 대해 논의해 왔으며, 이러한 구상은 국제사회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2월 가자지구의 점유권을 주장했던 것과 같은 논란을 다시 불러일으키지 않도록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 전반적으로, 가자지구의 재건 계획은 지역 안정화와 평화 구축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 될 수 있으며, 이는 중동의 복잡한 정치적 환경 속에서 한층 더 중요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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