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6일(현지시간) 아시아의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113,000달러(약 1억 5,707만 원)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는 초기 고래 지갑들로부터 나오는 신규 매도 물량에도 불구하고 나타난 것으로, 전반적인 시장의 낙관적인 분위기를 잘 반영하고 있다.
이번 반등은 하루 기준으로 1.6%의 상승폭을 기록하며 새로운 상승 사이클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로 해석된다. 온체인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누적 매입 추세가 시장 전반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지난 4월 가격 회복과 유사한 양상을 보인다. 특히 아시아 지역의 매수세가 뚜렷한데,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유동성의 균형을 아시아가 주도하고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기술적 지표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비트코인이 과거 고점을 두 번 찍은 후 하락하는 이른바 ‘더블탑(Double Top)’ 형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비트코인의 하락세를 회피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박스권을 돌파해야만 새로운 사상 최고가로 나아갈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일부 장기 보유자들이 매도 물량을 내놓고 있지만, 신흥 매수세가 이를 빠르게 흡수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초기 채굴자들로 추정되는 고래 지갑에서 수천 개의 비트코인이 이동했음에도 불구하고 즉각적인 매도에 이르지 않아 시장에 대한 신뢰가 유지되는 모습이다. 이러한 현상은 단기적인 호재보다도 심리적인 안정성과, 장기적인 누적 매집 전략이 성공할 가능성을 드러내는 사례로 평가받는다.
한편,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미국 대선 이슈가 맞물리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친(親) 크립토 성향 행보가 강화되고 있어 추가적인 매수세 유입을 자극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그에 대한 시장의 반응도 주목할 만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