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다음 달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예정된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한 이후, 한국과 일본을 방문할 계획이 조율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일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프라보워 대통령 간 정상회담을 다음 달 5일 전후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프라보워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중 어느 나라를 먼저 방문할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이번 일본 방문은 그가 작년 10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실시하는 공식 일정이다. 이시바 총리는 올해 1월 인도네시아에서의 회담을 통해 방위와 에너지 등 여러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번 정상회담은 중국을 염두에 둔 안보 협력 강화를 주요 의제로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 정상이 법의 지배에 기반한 자유롭고 열린 국제질서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방재 분야 인재 육성 및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회담은 동아시아 지역의 안보 상황을 더욱 안정시키고, 인도네시아와 일본 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프라보워 대통령의 이번 한국 및 일본 방문은 인도네시아 외교의 주요한 전환점을 나타낸다. 특히, 아시아 지역 내에서의 긴장감과 안보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요즘, 양국 간의 협력은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일본의 관계가 더욱 깊어짐에 따라, 향후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의 관계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프라보워 대통령의 외교적 행보는 인도네시아가 글로벌 무대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는 것을 의미하며, 경제, 안보, 환경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넓히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