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암호화폐 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이 에이다(ADA)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에 대한 공식 절차를 시작했다. 지난 8월 3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S-1 신고서를 제출하며 그레이스케일 카르다노 트러스트 ETF의 설립을 본격화한 것이다. 이번 신청은 NYSE 아르카 거래소에 제출한 19b-4 문서와 연계되어 있으며, 에이다 커뮤니티는 이후 높은 상승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에이다 중심의 커뮤니티 계정인 ‘카르다니언스(Cardanians)’는 S-1 서류 접수를 중대한 이정표로 평가하며, SEC의 심사 절차가 본격적으로 개시됐음을 알렸다. 만약 ETF가 승인될 경우, 에이다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에 이어 미국에서 현물 기반 ETF로 출시되는 세 번째 주요 암호화폐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S-1 문서에 따르면, 이 ETF는 ‘GADA’라는 티커로 NYSE 아르카에 상장될 예정이며, 코인데스크 카르다노 지수(ADX)를 바탕으로 에이다의 시세를 반영하게 된다.
또한 ETF의 실물 보관은 ‘코인베이스 커스터디’가 담당하며, 향후 에이다의 스테이킹 리워드 반영 가능성도 언급되었다. ETF의 수익증권은 1만 단위 블록으로 발행되며,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가 예상되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SEC는 올해 초에 그레이스케일이 제출한 19b-4 양식을 공식적으로 접수한 바 있으며, 이번 S-1 등록으로 전체 승인 절차가 진전을 보였다.
SEC의 승인 여부는 약 10월 말로 예상되며, 10월 26일이 유력한 발표일로 관측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카르다노 ETF 승인의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으며, 예측시장 ‘폴리마켓(Polymarket)’에 따르면 승인 확률이 87%에 이르고 있다. 블룸버그의 애널리스트 또한 이 승인 가능성을 75%로 판단하고 있어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현재 에이다는 시가총액 약 397억 원(29억 7,800만 달러)으로 전체 암호화폐 중 10위를 기록하며, 최근 가격은 0.833달러(약 1,157원)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다. ETF 승인이 현실화된다면 에이다는 기관 투자자 및 고액 자산가가 관여하는 투자 상품군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중장기적으로 유동성과 시세 안정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