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암호화폐 고래가 새로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갤럭시 디지털의 중개를 통해 등록된 이 고래는 단일 지갑 주소를 통해 총 1,506BTC를 매수하였다. 현재 시장 가격을 기준으로 해당 비트코인의 가치는 약 2,274억 원(1억 6,350만 달러)에 이른다. 이는 신생 고래 중에서도 눈에 띄는 수치로, 시장 참여자들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매수 행위는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에 의해 감지되었으며, 유명 투자자 마이크 노보그래츠가 설립한 갤럭시 디지털을 통한 거래로 확인되었다. BTC는 다수의 트랜잭션으로 나뉘어 전송되었으며, 특히 한 지갑 “3FPtXq”는 전체 물량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는 평균 500BTC 단위로 진행되어 대형 기관의 구조화된 매수 전략이 엿보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고래의 출현은 단지 자금의 이동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의 정체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으며, 직접 거래소에서 거래한 것이 아닌 브로커를 활용한 매수 방식이 사용되었다는 점에서 기관 투자자나 초고액 개인 투자자로 추정되고 있다. 시장의 전문가는 이러한 브로커를 통한 비트코인 매수를 은밀하고 전략적인 접근으로 보고 있으며, 최근 몇 주 동안의 대규모 신규 매수 사례는 다가오는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조성하고 있다.
이에 더불어 또 다른 주목할 만한 움직임이 나타났다. 사토시 시대에 채굴된 것으로 추정되는 오래된 지갑에서 약 2,000BTC가 매도된 사례가 포착되었고, 이 자금은 전량 이더리움(ETH) 매수에 사용되었다. 이 고래는 4만 9,850ETH를 약 3,042억 원(2억 1,900만 달러) 상당에 획득하여 현재 69만 1,358ETH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한화로 약 4조 1,681억 원에 달하는 규모다. 이는 초기 채굴자들이 비트코인을 ETH로 이동시키는 자산 재배분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같은 자산 이동은 시장 참여자들의 선호가 비트코인에서 이더리움으로 변경되고 있음을 알려주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 고래의 매수 및 매도로 인해 가격 변동성이 급격하게 일어날 수 있으므로, 시장 참여자들은 신중한 대응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강력한 자산 이동이 감지되며, 향후 암호화폐 시장의 반응과 가격 추이에 대한 높은 관심이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