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24시간 동안 약 8,900만 달러(한화 약 1,300억원)에 달하는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롱 포지션이 다수 청산된 가운데, 몇몇 거래소에서는 숏 포지션의 청산 비율이 높아 특이한 상황이 관찰되었다.
거래소별로 살펴보면,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821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이 중 423만 달러가 롱 포지션에서 차지했다. 바이비트는 두 번째로 높은 청산액인 284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 중 219만 달러(76.98%)가 롱 포지션이었다. OKX에서는 약 221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흥미롭게도 숏 포지션의 청산 비율이 58.5%로, 롱 포지션보다 더 높았다. 하이퍼리퀴드 거래소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98.35%에 달했으며, 게이트와 HTX에서도 각각 72.74%, 62.12%의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나타났다.
종목별로는 이더리움(ETH)이 가장 많은 청산을 기록하며 주요 코인으로 부각되었다. 24시간 내 이더리움에서는 약 3,916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에서 51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129만 달러가 청산됐다.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4,453달러로, 24시간 기준으로 1.42% 올라간 상황이다.
비트코인(BTC)도 24시간 동안 약 1,259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에서 179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15만 9천 달러의 청산이 관찰되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0,853달러로 소폭 상승(0.12%)한 상태이다. 솔라나(SOL) 역시 24시간 동안 약 1,473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현재 가격은 203.54달러로 0.43% 상승했다. 이 코인의 청산은 4시간 기준으로 롱 포지션에서 41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21만 달러를 차지했다.
특이점으로 WLFI 토큰이 24시간 내 37.48%의 큰 가격 상승과 함께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WLFI의 숏 포지션에서 청산이 241만 달러로 높았다. 4시간 기준으로도 롱 포지션(41만 달러)보다 숏 포지션(146만 달러)의 청산이 더 많았다. 또 다른 주목할 만한 사례인 FARTCO 토큰도 24시간 동안 롱 포지션에서 41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15만 9천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특히 이더리움과 솔라나를 중심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했음을 나타내는 지표로 해석할 수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이라는 개념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거래자가 증거금 요건을 만족하지 못할 경우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지칭한다. 이러한 통계는 트레이더와 투자자들이 리스크 관리에 더욱 유의해야 할 필요성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