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일 개최되는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하기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 계획이 알려지면서 일본 언론이 그의 이동 경로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아사히신문은 김 위원장이 특별열차를 이용할 가능성에 대해 경계 태세가 강화된 단둥시에 대한 보도를 전했다.
단둥시는 북한과 중국의 국경 도시로, 김 위원장이 방중을 위해 이곳을 통과할 경우 특별한 보안 조치가 필요하다. 아사히신문은 보도에서 “단둥시의 경비가 강화된 것은 김 위원장이 특별열차를 타고 통과할 것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30일 밤에는 역과 가까운 호텔에 경찰 차량이 주차되어, 관계자가 프린터 등으로 보이는 물품을 호텔로 운반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고 전했다. 이는 향후 사건에 대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한편, 단둥시의 일부 호텔에서는 외국인 고객의 숙박이 제한되고 있으며, 이 통제는 호텔에 따라 3일부터 5일까지 다르게 적용되고 있다. 특히 북한 외의 외국인은 숙박이 불가능하다는 반응을 보인 호텔도 있어, 이는 김 위원장의 열차 이동을 구축하기 위한 보안 조치로 분석된다.
김정은 위원장이 이전 방중에서 두 번 열차를 이용해 단둥을 지나 베이징으로 향한 사례가 있어, 이번에도 열차 이동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구체적인 방중 일정이나 교통편에 대한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언론은 이와 같은 정보를 세심하게 분석하고 보도함으로써, 김정은의 방중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듯, 단둥시는 긴장 상태를 유지하며 특별한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북한과 중국 간의 고위급 인사의 이동이 이루어질 때마다, 그에 따른 국가 간의 관계와 지역 사회의 안보 상황은 항상 주요한 관심사로 떠오르기 마련이다. 앞으로 김정은의 중국 방문이 어떤 정치적 의미를 지닐지, 그리고 그것이 국가 간의 외교 관계에 미칠 영향은 더욱 주목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