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은 전통적으로 9월에 약세장을 경험해왔고, 이번 달도 예외가 아닐 것으로 보인다. 주간 거래 시작과 함께 비트코인은 10만 7,270달러(약 1억 4,918만 원)로 하락하며 새로운 저점을 기록한 후 반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미국 노동절 연휴로 인해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커졌다. 투자자들은 당분간 롤러코스터처럼 오르내리는 장세를 겪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트코인은 이후 반등하여 11만 달러(약 1억 5,290만 원)의 선을 회복했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단순한 기술적 반등으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식고 있는 상황이 주목된다. 8월 한 달 동안 미국 비트코인 ETF에서 약 7억 5,000만 달러(약 1조 417억 원)가 유출되었으며, 이는 리스크 회피 심리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러한 가운데 금 시장이 상승세를 타고 있음에 따라, 금 투자의 유명 옹호자인 피터 시프(Peter Schiff)는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전혀 긍정적이지 않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금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비트코인은 여전히 과거 고점 대비 큰 하락폭을 유지하고 있다”며 암호화폐에 대한 비관적 시각을 재확인했다.
9월이 예년과 마찬가지로 약세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비관적 견해도 여전히 존재하지만, 일부에서는 이번 변동성이 오히려 전략적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다만 주요 트레이더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비트코인의 목표가가 10만 달러 이하로 설정되며 반등에 대한 기대는 제한적으로 흐트러지고 있다.
시장의 참여자들은 이제 앞으로 발표될 미국의 경제 지표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이 금융 시장에 미칠 영향을 주목하고 있다. 정치적, 경제적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얽히면서 이번 9월은 비트코인 투자자들에게 또 다른 큰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듯 불확실한 시장 속에서 투자자들은 추가적인 정보와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