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삼성카드에 대해 주주환원 매력과 함께 안정적인 외형 성장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40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러한 결정은 삼성카드가 최근 상법 개정과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 등으로 주주환원 관련주로 떠오른 배경에 따른 것이다.
삼성카드는 고수익성 배당성을 유지하며, 실적의 변동성에 관계없이 매년 정기적으로 주당배당금(DPS)을 유지하거나 증가시키고 있다. 현재 배당성향은 40% 대로 집계되며, 레버리지배율 또한 3.6배로 규제 수준의 7배를 여전히 하회하고 있어, 추가 배당이 가능한 여력이 충분하다.
투자자들은 삼성카드의 자사주 지분율 7.9%에 대한 활용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공식적인 주주가치 제고 계획이 발표되지 않은 점은 향후 주주 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회사는 개인신용카드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확대하며 외형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데, 특히 2023년 하반기 자동차 할부금융 및 의료 서비스 마케팅을 통해 업계 시장 점유율 2위를 유지하고 있다.
비우호적인 경제 환경 속에서도 삼성카드는 취약 차주의 한도 관리와 건전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는 고객 확보의 부담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더불어, 중장기적으로 마진이 높은 대출 상품의 판매 확대를 통해 이익 기여가 기대되고 있으며, 이는 경쟁사 대비 실적 창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 7월의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양호한 성장률을 기록하며, 두 분기 사이 반등세를 보였다”며 “소비 쿠폰 사용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주로 영·중소 가맹점에서의 거래가 증가했다. 이는 과거 재난 지원금 지급 시와 유사하게 소비 진작 효과를 가시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삼성카드는 앞으로도 주주환원과 외형 성장을 동시에 이루는 안정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