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은 최근 고려아연이 SM엔터테인먼트의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되어 있으며, 그 자금의 출처가 고려아연이라는 주장을 강하게 내세웠다. 영풍은 고려아연이 SM엔터 주가조작 사건에 사용된 핵심 자금의 원천이라는 정황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영풍은 고려아연이 하바나 제1호 사모펀드에 약 998억 원을 투자하고, 그 자금을 통해 SM엔터 주식을 장내에서 대량 취득했다고 밝혔다. 하바나 제1호는 원아시아파트너스가 설립한 펀드로, 최근 SM엔터 주가조작 사건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의심받고 있다. 영풍은 이 펀드가 고려아연의 출자금 절반 이상을 회수한 후 조기에 청산된 것은 의혹의 여지를 남긴다고 지적했다.
영풍은 이와 관련하여, 고려아연이 하바나 제1호에 출자한 자금이 SM엔터 주식 매입에 사용되었다고 강조했다. 2023년 2월,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이 SM엔터 주식을 대량 매입할 것을 요구한 것이 사건의 발단이라는 설명이다. 이후 고려아연은 두 번에 걸쳐 하바나 제1호의 자산을 현물배당 형태로 수령하며, 결국 직접적으로 SM엔터 주식을 보유하게 되었다.
영풍 측은 고려아연의 경영진, 특히 최윤범 회장이 이러한 자금의 흐름을 인지하고 승인했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바나 제1호는 2024년 1월 해산 결의를 통과한 뒤 이른 시일 내 청산이 완료되어, 시세조종 구조가 드러나기 전 조치를 취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펀드의 조기 청산과 관련하여 출자자 간의 충분한 합의가 있어야 가능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는 고려아연과 원아시아파트너스 간 사전 교감이 있었다는 추측을 뒷받침한다. 영풍은 이러한 사건을 통해 고려아연이 SM엔터 주가조작에 실질적으로 관여했다는 명백한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영풍은 SM엔터 주가조작 사건의 배후에 있는 자금줄이 고려아연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한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