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이 최근 하락세를 보이던 중 스피닝 바텀(Spinning Bottom)이라는 촛대 패턴을 형성하여 관계자들 사이에서 상승 전환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스피닝 바텀 패턴은 일반적으로 매도 심리가 완화되고 매수세가 유입되기 시작하는 전환 신호로 해석되며, 이는 가까운 시일 내에 하락세를 반전시킬 여지가 있음을 의미한다.
이 패턴은 시가와 종가가 서로 근접해 있는 가운데, 긴 윗꼬리와 아랫꼬리를 갖춘 형태다. 이는 일정 기간 동안 매도자와 매수자 간의 치열한 힘겨루기가 있었음을 나타내며, 후속 캔들이 상승세로 마감될 경우 긍정적인 전환 신호로 여겨진다. 최근 리플의 차트에서 이러한 패턴이 등장한 것은 중요 생환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리플은 지난 7월 중순에 3.65달러(약 5,074만 원)로 고점을 기록했으나 이후 20% 이상의 가치가 하락하여 2.7달러(약 3,753만 원)까지 급락했다. 하지만 최근 스피닝 바텀 패턴의 등장이 전환의 신호로 해석되면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비록 이러한 패턴이 확정적인 반전 신호는 아니지만, 여러 기술적 지표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그의 ‘TD 시퀀셜(TD Sequential)’ 지표를 통해 리플이 연속적인 매수 신호를 포착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반등 구간이 조성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상승세가 본격화되기 위해서는 2.9달러(약 4,031만 원)의 저항선을 돌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저항선의突破는 리플이 더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부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는 전문가들은 리플이 전 고점을 회복하고 6달러(약 8,340만 원)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이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저항선과 시장의 심리적인 요소들이 충족되어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XRP 가격은 리플 생태계의 성장과 시장의 기대감에 따라 자주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번 스피닝 바텀 패턴이 단기적인 기술적 반등으로 끝날지, 아니면 더 큰 상승 추세의 시작이 될지는 향후 며칠간의 가격 움직임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현재 투자자들은 리플이 2.9달러 저항선을 돌파할 것인지에 대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