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은 최근 이틀 동안 상승세를 이어가며 11만 달러(약 1억 5,290만 원)를 회복하였다. 그러나 시장의 전체적인 흐름은 여전히 불안정성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는 매수 심리의 약화와 함께 단기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글래스노드(Glassnode)의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기준으로 2.4% 상승하여 11만 달러 상위를 돌파하였다. 하지만 온체인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면, 일부 지표들은 단기적으로 바닥을 형성할 가능성을 나타내지만, 고객의 신뢰가 감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시장구조는 여전히 취약한 상황이다.
특히 최근 일주일 동안 비트코인 현물 거래 수요는 크게 위축되었다. 거래량은 85억 달러(약 1조 1,815억 원)에서 77억 달러(약 1조 706억 원)로 9% 감소하였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점차 이탈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신호로 해석된다. 글래스노드는 “거래량 감소는 투자자들의 신념이 약화됨을 말한다”며, 현재 매수세가 효과적으로 작용하지 않는 상황으로 평가하였다.
현물 시장의 누적 거래량 델타(CVD)는 소폭 개선된 모습을 보이며 매도 압력이 감소하고 있으나, 여전히 수요 기반이 취약하다는 지적이 있다. BTC가 하락세를 피하기 위해서는 11만 500~11만 2,000달러(약 1억 5,410만~1억 5,568만 원) 구간을 지지선으로 변환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시되었다. 만약 이 가격대를 방어하지 못할 경우, 가격 조정은 10만 달러(약 1억 3,900만 원) 선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세워졌다.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의 심리가 ‘방어적’으로 변화하였다고 평가하며, 이는 투자자들이 좀 더 신중한 접근을 취할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당분간 시장은 눈치 보기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관측하고 있다. 이러한 복잡한 시장 상황 속에서 비트코인의 향후 움직임은 불확실성 속에서 더욱 세밀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